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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일상 이야기 나의 이야기

나의 중소기업 직장일기#4.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 월급!!

by 적투 2018.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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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너, 월급!!


KW 채굴 중 반가운 문자가 들어왔다.

[XXX님의 통장으로 X,XXX,XX원이 입금되었습니다. - S은행]

기분이 좋아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월급날인데 맛있는거 먹어야지 생각하며 하루를 버티다가 또 방심하고 말았다.

6시 이후 날아오는 문자 세례들

[K카드 : X,XXX,XXX원 출금]

[K은행 : X,XXX,XXX원 출금]

[H카드 : XXX,XXX원 출금]

[SKT : 금월 휴대폰 요금 XX,XXX원이 출금되었습니다.]

"........"

그렇게 마트에 가던 발걸음을 집으로 돌렸고, 저녁은 언제나 먹던 밑반찬에 고추참치와 햇반이었다.




#1 내껀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지도 않은 월급

2년 전인가, 처음 입사했을 땐 정말 월급이 적었다. 거의 최저임금 수준으로 받고 일을 시작했었으니 월세에 관리비 내고나면 겨우 식사와 담배값만으로 한달을 살았어야 했다. 그 당시에는 적금도 안넣고 그냥 하루하루 살아만 있던 때였는데도, 허덕이지는 않았던것같다. 그 후 3개월만에 수습을 보내고 그 월급에서는 벗어났고 지금은 예전 월급에 비해서, 그리고 보통의 중소기업들보다는 제법 많이 받는 편이긴 하다.

그러나 그 때보다 생활이 더 좋아졌다고는 하기가 힘들다. 미래를 위한 적금도 시작했고, 청약도 시작했고 이젠 쓰는 돈보다 모으는 돈이 더 많아져야 할 때라서 그런지 예전보다 더욱 허리를 졸라메고 살고 있다.


#2 살아 숨만쉬는데 나가는 돈

어느 날 주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밥도 먹기가 싫어 그냥 누워서 종일 잠만 자다가 깨어나도 누워만있던 날이 있었다. 전혀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은 그 날, 생각보다 제법 많은 돈을 썼다. 해먹기 싫으니 시켜먹게 되고, 싯고 샤워하고 하루가 지나가는데만 휴대폰요금, 전기요금 등등.. 이렇게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숨만쉬어도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 회식은 싫지만 가끔은 좋을지도

월 말, 책정해둔 용돈이 떨어져갈 때 쯤이면 참 가난하다. 고향에 내려가기도 요센 기름값이 무서워서 함부로 가기 힘들다. 그럴 때 밑반찬까지 떨어지면 그 땐 정말 최악인거지. 그런 날이면 주에 2~3번씩 해서 너무 싫은 회식이 반갑기도 하다. 우리 회사 회식땐 무조건 고기를 먹으니까. 회도 먹을때도 있으나 그것도 고기. 어쨌든 고기. 회식을 하면 술을 마시기 때문에 그날 저녁이 인생에서 삭제되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걸 먹어서 행복은 하다.


#4 눈을 돌린게 투자인데...

투자의 '투'자도 모르던 내가 투자라는 것에 손을 대게 되었다. 담배값 줄이고 용돈 줄여서 한달에 딱 20만원정도만 해보자! 하고 입문했던 코인. 처음 투자했을 당시 제법 성공했던 터라(사실 상승장에 들어와서) 원금에 3배정도 벌고, 이거 돈이 되는구나 싶었다. 해서 있는 돈 없는돈 다 끌어모아 카르다노 에이다에 투자하였고 지금은 -81%..ㅎㅎㅎ

멘탈이 붕괴되었지만 1800원을 다시 꿈꾸며 하루하루 KW체굴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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