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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스터 션샤인 Mr. Sunshine, 2018 드라마 리뷰 1탄(줄거리/감상평/결말) - 격변의 시대, 낭만의 시대 그리고 상실의 시대

by 적투 201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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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포스터입니다.

 

미스터 션샤인 Mr. Sunshine, 2018

★★★★☆

저물어가던 구한말 조국을 지키려 불꽃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 미스터 션샤인은 2회에 걸쳐 리뷰 할 예정입니다. - 

1탄 : 드라마 자체적인 내용과 그 감상

2탄 : 영사적으로 본 미스터 션샤인 -역사 왜곡-


줄거리

구한말 조선은 개항 이후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변경한다. 이후 여러 외세에 의한 압박을 받고 결국 조선은 개방을 허락하고 만다. 강대국들은 조선을 침탈하기 위해 여러가지 작전을 세우고 그들의 뒤에 숨어 이익을 취하려는 관료들과 그들을 막고 어떻게든 조국의 자주권을 찾으려 하는 의병들과 조선에서 태어났지만 조선인이 될 수 없었던 어느 이방인의 이야기이다. 


 

격변의 시대 -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더 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볼꽃 속으로. 한 걸음 더

 

오늘 리뷰할 드라마는 작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고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입니다.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담당했고 제작비도 어마어마하게 투입되었기 때문에 방영전부터 제법 유명세를 탔었죠. 게다가 한창 떠오르고 있는 배우 김태리씨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배우 중 하나인 이병헌씨가 주연을 맡아 더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저도 김태리씨를 참 좋아하기 때문에 뒤도안보고 이드라마를 시청했었습니다. 

 

드라마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드라마 속 배경이 되는 시절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던 그 때 대한제국은 참 아픈일들을 많이 겪어 왔습니다. 시작은 고종황제가 즉위 이후 흥선태원군이 섭정을 하는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866년 제너럴 셔먼호 사건을 핑계로 미국이 1891년도에 신미양요를 일으켰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서 시작되죠. 

 

낭만의 시대 -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다. 

 

미스터 션샤인에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주요 인물들에 대한 배경을 잠시 얘기해보겠습니다.

 

유진초이(최유진)은 조선의 노비로서 부당한 일을 당해 부모를 잃고 조선을 떠나 미국으로 간 인물입니다. 미국에서 해병대 장교가 되었고 조선에 있는 미 공사관으로 발령받아 조선에 오게됩니다.   

 

고애신은 의병활동을 하다 부모가 모두 일본에서 죽게되고 아이만 살아서 고사홍 대감댁으로 돌아옵니다. 고사홍은 고종의 스승이었고 아들 둘 모두 의병활동을 하다 죽어버린 기억 때문에 고애신이 세상에 관심을 두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인물입니다.

 

구동매는 백정의 아이로 어릴적 고애신의 도움을 받아 살아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애신의 호의를 거절한 채 일본으로 갔고 일본의 야구자 집단의 간부가 되어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백정의 피를 가졌다는 이유로 자신을 내쳤던 조선을 증오합니다.

 

김희성은 임금 다음가는 부자 집안의 장손입니다. 김희성의 할아버지가 최유진의 부모를 죽게 한 장본인이었으나 희성은 그 이후 태어난지라 그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애신과는 정혼관계이지만 서른이 될때까지 일본에서 유학을 핑계로 돌아오지 않다 부모의 성화로 어쩔수 없이 조선에 돌아옵니다.

 

 

명랑한 시대 - 위험하면 달려와 숨으시오. 그게 내가 조선에 온 이유가 된다면, 영광이오. 

 

위에서 소개한 인물들 외에도 쿠도 히나, 황은산, 장승구, 고사홍, 이완익 등등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각자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 안쓰렂비 않은 사연이 없으며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스토리들이지만 그 모든 사연들이 결국 대한독립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됩니다. 

 

맹랑한 시대 - 칼로도 벨 수 없는 것들이 있지. 의롭고 뜨거운 마음 같은 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진은 기획의도에서 아래와 같이 밝힌바 있습니다. 

 

뜨겁고 의로운 이름, 의병(義兵)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무명의 의병들

 

노비로, 백정으로 아녀자로 유생으로 천민으로 살아가던 그들이 원한 단 하나는 돈도 이름도 명예도 아닌 자신의 나라 조선의 '주권'이었다.

 

"미스터 션샤인"은 흔들리고 부서지면서도 엄중한 사명을 향하여 나아가는 이름없는 영웅들의 유쾌하고 애달픈 통쾌하고 묵직한 한일 투쟁사를 그린다. 가장 뼈아픈 근대사의 고해 성사. 

 

 

 

상실의 시대 - 검은 새 한마리를 쏘았지. 다시는 날지 말라고.

 

동서양이 어울어지고 공자와 맹자, 톨스토이가 공존하던 맹랑의 시대.

모던 걸과 모던 보이들이 가베(커피)를 마시며 딴스(dance)를 추던 명랑한 시대.

영어를 익히고 Love라는 말로 고백하며 초콜렛또를 건네던 낭만의 시대.

그리고 조국을 빼앗기고 이름을 빼앗겨 자신의 것을 되찾기위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장렬히 죽어가던 상실의 시대

 

역사를 기록한 영화나 드라마들은 보면 볼수록 참 마음을 아프게 만듭니다. 누군가에게는 격변하는 멋진 시대일지도 모르지만 지금 대한민국이 있고 한글이 있는 모든 것들은 그 시절의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스터 션샤인은 대한독립이라는 벅찬 순간을 그리지는 않습니다. 그 시절을 살았던 인물들을 보여줌으로서 그 시대 자체의 이야기를 하고있습니다. 역사서로 볼 만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 시절의 아픔을 보여주는 드라마로서는 괜찮았던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말

결국 그러한 시대였던 그 시절, 애신은 모든걸 뒤로한채 조선을 떠나게 된다. 그런 애신을 조선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유진과 애신은 위장 결혼을 하고 일본에서 헤어지게 된다. 애신을 도와주기 위해 미 공사관에 총을 쏜 유진은 해병대에서 전역하게 되고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고 애신을 다시금 탈출할수 있게 도와주다 죽음을 맞는다. 다행이 애신은 무사히 조선을 빠져나가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을 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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