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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엘리멘탈 Elemetal, 2023 영화 리뷰(줄거리/감상평/결말) -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의 극복?

by 적투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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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멘탈 포스터 - 출처 네이버 영화

엘리멘탈 Elemetal, 2023

★★★☆☆

 

줄거리

불, 물, 공기 그리고 흙 4가지의 원소가 함께 살고 있는 엘리멘탈 시티에서 불의 '엠버'는 아버지와 함께 가게를 하고 있다. 아버지에게 가게를 물려받기 위해 열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하지만 욱하는 성격 탓에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어느 날 '엠버'는 가게에서 사고를 치고 우연히 물의 '웨이드'를 만나게 된다. 감성적인 웨이드와 불같은 성격의 엠버는 서로 잘 맞지 않지만 다른 점에 끌리게 되는데...


감상평

주의 본 리뷰에는 영화의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시는 경우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적투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극장에 갈 일이 없기도 했으나 볼만한 영화가 딱히 없기도 했습니다. 예전처럼 시간이 많아 지나간 영화들을 다시 보는 것도 아니고요. 각설하고 이번에 본 엘리멘탈이라는 영화는 픽사의 만화영화입니다. 원소들의 도시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무슨 이야기가 그려질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볼거리도 화려했지만 각 원소들만의 특징을 잘 잡아내어 표현한 것이 좋았습니다. 불은 물에 닿으면 꺼지게 되고 물로 이루어진 원소는 물과 합쳐지기도 하고 불이 너무 강하면 부글부글 끓다가 수증기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공기는 바람 혹은 구름으로 표현했는데 자유롭게 날아다녔고 흙의 시민들은 몸에서 풀과 꽃이 자라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내용 자체는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치 한국의 막장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불과 물은 서로 상극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상식입니다. 이런 설정을 통해 불의 의인화인 엠버와 물의 의인화인 웨이드를 통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보면서도 저 둘이 사랑에 빠질 것 같은데 과연 물과 불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결국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서로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두 원소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제법 신기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과연 사랑을 지속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요즘 들어 PC주의라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자는 이야기가 변질되어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다름을 차별로 받아들이는 이상한 사상입니다. 시선이 비뚤어져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저 세상에서 과연 두 존재가 이루어질 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 물론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만,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해보면 그렇다는 것이죠. 어쩌면 이런 미래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기 때문에 몰입해서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한 가지 주제인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알고 있음에도 부모님의 꿈을 함께 이루어가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듯한 이야기는 요즘 세대의 트랜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쩌면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는데도 실패할 까봐, 망설여지는 요즘 청춘을 대변한 것이라면 훌륭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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