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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2 영화 리뷰 (줄거리/감상평/결말) - 한 남자의 혁명과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

by 적투 2019.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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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포스터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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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레미제라블입니다. 우라나라에는 장발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영화입니다. 오늘은 영화제목 - 줄거리 - 감상평 - 결말이라는 포스팅 순서를 떠나서 이 장발장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영화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기 때문에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해 보면 빵 하나를 훔친 죄로 5년형을 받은 장발장은 4번의 탈옥시도로 인해 19년간 옥살일르 하게됩니다. 출소 후 전과자라는 신분으로 온갖 멸시를 받게되지만 어느 신부의 도움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하고 새 삶을 살던 중 파틴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딸 코제트를 구하러 갑니다. 그러나 자베르 경감의 계략에 빠져 다시 감옥에 가지만 곧 탈옥하게 되고 코제트 역시 구하게됩니다. 수녀원에서 그녀를 키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장발장은 수녀원을 나오게되고 코제트는 마리우스라는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소설 레미제라블의 시대적 배경

낭만주의 시대 위대한 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작품 레미제라블은 가난하고 어려웠던 당시의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파리는 왕정이 다시 시작되는 시기 입헌정치를 인정하지 않고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를 탄압하며 절대 왕권을 추구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왕당파에서 반 왕당파를 몰아내기 위해 의회를 해산하고 총 선거를 실시하지만 반왕당파가 압승을 하게됩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왕당파는 출판의 자유를 정지하고 선거권을 제한시키고 하의원을 해산시키게 됩니다. 이에 반발한 프랑스의 시민들은 파리 시내에서 시위를 벌이게 되고 시민들은 시내에서 군대와 충돌을 일으키게 됩니다. 결국 시민들이 군대를 누르고 혁명에 성공하고 반왕당파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 혁명을 프랑스인들은 "영광의 3일"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영화 레미제라블은  장발장, 코제트 그리고 혁명이라는 3개의 페이즈를 가지게 됩니다. 장발장은 이 시절을 대표하는 가난한 인물이자 불운의 아이콘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도움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봉사와 자유, 박애를 표방하는 사람으로 변모합니다. 

 

마들렌이란 이름을 쓰며 시장의 자리에 올랐을 때 파틴과 코제트를 만나게되고 다시 자베르 경감때문에 감옥에 가게 됩니다. 결국 다시 코제트를 만나고, 코제트는 마리우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노동자들과 비 지배계층들이 일으키는 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1. 운명적인 사랑

레미제라블은 운명적인 사랑 때문에 이야기를 시작하고 결말로 치닫게 됩니다. 신부를 만나 인간으로서의 사랑에 감며을 받게 된 장발장, 코제트가 마리우스를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 그러고 그 전 파틴을 만나고 코제트를 자신의 딸로서 사랑하게 되는 장발장 역시 운명과도 같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발장은 자신의 딸 코제트의 사랑을 위해 마리우스를 구하러 나가기도 합니다.  

 

성공한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운명과도 같은 사랑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사랑은 코제트에게만 찾아온 것이 아니었죠. 가난한 사기꾼의 딸로 태어난 에포닌에게도 마리우스는 운명같은 사랑이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에포닌이 비를 맞으며 홀로 On my own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도 제 음악 리스트에 들어있을 정도로 노래도 좋았고 외로워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에포니는 마리우스를 위해 희생하게 되죠. 

 

2. 혁명

시대적 배경을 보아도 알 수 있지만 당시 프랑스의 상황은 불행과 혁명의 시대였습니다. 절대왕정을 무너뜨리기 위한 혁명의 시절을 영화 속에서는 매우 절망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아깝지 않다고 하며 바리게이트를 치고 군대와 대립하며 미래를 이끌어야 할 젊은 사람들이 죽어나갑니다.  

 

 

이 혁명과 대립적인 등장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러셀 크로우가 맡은 역할인 자베르 경감입니다. 자베르 경감의 경우 인식이 나빠서 그렇지 절대 나쁜 인물이 아닙니다. 뇌물도 받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법을 집행하는 정직한 경찰관이 자베르 경감입니다. 오로지 법을 수호하고 집행하는 경찰로서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이 혁명과 대조되는 점은 강직한 인물과는 별개로 그가 지키는 법 자체가 왕정을 수호하고 기득권 층에게 유리하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러한 법을 수호하고 지켜낸다는 점에서 그는 왕정파들의 수족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기존의 질서를 수호하려는 군인들과 기득권층과 혁명과 진보를 부르지르는 젊은 진보주의자들의 대립이 극한의 충돌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3. 장발장 

빅토르 위고는 이러한 대립적인 상황을 장발장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객관적인 형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장발장의 경우 전과자이고 가난했던 자이지만 마들렌은 시장이고 돈이 많은 기득권층에 속하였습니다. 혁명가들의 바리게이트를 자원해 넘어들어가지만 혁명을 위해서가 아닌 마리우스를 지키기 위해서였고 그 안에서 왕정파인 자베르 경감을 살려주기도 합니다. 선과 악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장발장은 타인이 보기에 이해 할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죠. 자베르 경감은 장발장이 보여준 사람에 대한 사랑이 무엇인지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일생을 바쳐온 신념이 장발장의 사랑에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아 잘못 된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가지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모든 것은 장발장의 삶이라는 한가지의 주제가 영화 전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그의 삶을 통해 사랑을 알게 되고 타인에게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을 배풀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장발장은 자신이 필요한 어디든 갈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공장이든, 시장이든, 바리게이트 안쪽이든, 하수구던지 말이죠. 그는 무언가를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앞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밝은 내일이 올 것이라고 노래를 전하는 사람이었죠. 경제적, 사회적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런 장발장의 사랑은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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