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라랜드 리뷰(줄거리/감상평) - 사랑과 꿈 그리고 현실

라라랜드 포스터

라라랜드 Lalaland,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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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우연한 계기로 만난 재즈 피아티스트 '세바스찬'과 배우 지망생인 '미아'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사랑에 빠지게된다. 어렵지만 꿈을 이뤄나가기 위한 시간과 함께 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도중 세바스찬이 먼저 성공의 길에 오르게되고, 전국 투어를 하는동안 미아는 홀로 남아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에 만나 미완성이었던 서로의 무대를 그려나가는 사랑이야기.

 

라이언고슬링 첫 등장

제가 라라랜드를 보게 된 것은 아주 우연이었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한줄도 몰랐었고 당시에는 영화에 관심도 없었거든요. 그러다 남동생이 가족끼리 영화 한편 보자고 예약했던게 바로 이 영화  '라라랜드'였습니다. 저는 팜플랫도 보지 않고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그만 별들의 세계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일단 라라랜드는 기본적으로 뮤직컬 영화입니다. 중간중간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하며 관객들에게 장면의 상황과 감정을 음악으로 전달합니다. 영화 첫 장면부터 나오는 OST 'Another day of sun '은 저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그리고 영화가 끝난뒤 다시 찾아보니 제법 좋은 노래였습니다. 흥겹고 경쾌한 노래가 오프닝 분위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스톤

영화는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어떻게 끌리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어떤 마음으로 자신의 꿈을 대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전통 재즈를 세상에 알리고싶은 세바스찬과 훌륭한 연기자가 되겠다는 미아는 누구보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혹평을 받기도 하고 자신의 꿈을 포기하기도 하며 성공을 향한 길로 나아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에서 어쩐지 어렵고 어둡기만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보는 듯 했습니다.

 

1인극 무대의 엠마스톤

누구에게나 있었을 법한 진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꿈을 가지고 현실의 벽에 부딛혀 아파하는 모습, 그 현실에 무너져버리는 모습까지 영화 라라랜드는 어쩌면 당장 우리의 옆에서 있을법한 청춘들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도망치고 싶은 현실의 벽을 마주한 청춘들에게 꿈을 준다기보다는 그저 그 시절의 그 모습그대로를 표현함으로서 더욱 공감을 얻어내는 것 같습니다.

 

라라랜드 최고의 명장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라라랜드 최고의 명장면은 마지막 엔딩 장면이 아닐까싶습니다. 두 주인공이 서로 눈을 마주치고 미소짓는 장면, 그 장면이 주는 여운에 한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의 눈빛에 담긴 아련한 추억과 꿈 그리고 사랑까지... 이 장면을 보면서 다들 어떤 심정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조금 지루하다는 평가도 있으나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청년들이 한번쯤은 꼭 봤으면 좋겠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연히 이런 좋은 영화를 보게해준 동생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