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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증인 Innocent Witness (2019) 리뷰 (줄거리/감상평)-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by 적투 2019.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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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포스터

증인 Innocent Witness (2019)


줄거리

한때 인권 변호사로 일하다 지금은 로펌 변호사인 순호(정우성)는 한 살인사건의 변호사로 선임된다. 이 변호를 잘 마치면 파트너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이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만 한다. 이 살인사건의 기소 이유는 바로 증언. 순호는 이 증언을 한 증인이 자폐아인 것을 알게되고 지우(김향기)를 법정에 세우려고 한다.

순호는 지우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지우와 친해지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기만 한다. 지우에게 다가갈 수록 순호는 점점 지우를 이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뜻밖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변호사 역도 잘어울리는 정우성

 

오늘 리뷰할 영화는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영화 "증인"입니다. 2019년도, 올해 개봉한 최신영화죠. 이 영화가 옥수수 어플에 무료로 풀려서인지 전 굉장히 오래된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정의는 살아있다! 같은 법정 싸움의 느낌보다는 오해와 편견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비 장애인들에게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포스터에도 나오지만 배우 정우성씨가 하는 연기는 뭔가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정말 힘 뺀듯한 자연스러운 연기와 배우 김향기씨의 자폐아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순호(정우성)와 지우(김향기)가 점차 친해져가는 과정을 보면 마음속 깊숙히있는 어떤 감정이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놀란건 김향기씨의 연기였습니다. 한참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다니던 당시 자폐아를 직접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정말 자폐아가 아닐까 하는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속 파란 젤리는 실제 젤리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때문에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사가 다투는 장면은 정말로 마음을 시리게 만들었습니다. 둘 모두 지우(김향기)를 배려하지만 어느쪽은 지고 어느쪽은 이길 수 밖에 없는 법의 다툼이기 때문이죠. 결국 어떤 선택을 하든 지우는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결국 슬프면서도 슬프지 않은 장면에서는 눈물을 조금 흘리고 말았습니다.

(헤롱이 이규형 배우님 반갑습니다. 비밀의 숲때 그 오묘한 모습은 어디가시고...)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지우의 이 질문에 영화속 순호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저역시 대답하지 못했죠. 지우에게 과연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걸까요. 영화속에서 처럼 파란 젤리를 사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걸까요? 편견없이 지우를 그냥 한 사람으로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걸까요. 모든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저 침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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