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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판도라 Pandora (2016) 리뷰 (줄거리/감상평)

by 적투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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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포스터

판도라 Pandora (2016)

★★★☆☆


줄거리

 

원자력 발전소 기술자로 근무하며 하기 싫은 일을 매일같이 억지로 다니고 있는 재혁. 친구들도 함께 원자력 발전소에 다니고 있었다. 지루하지만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던 어느날 재혁의 지역에 강진이 찾아온다. 지진의 여파로 원자력 발전소의 벽에 금이갔고 대한민국은 방사능 유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를 해결해야하는 정부는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결국 방사능이 일부 유출되고 만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어떻게해서든 원자로를 폐쇠해야하는 상황. 재혁과 친구들은 이를 막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재난 현장을 바라보는 재혁

재난영화, 어쩌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무서운 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백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국내 재난 영화 "판도라"입니다. 영화 제목을 왜 판도라 라고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다들 유명한 '판도라의 상자'는 아실것입니다.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자' 판도라가 상자를 열어 인간들에게 질병과 죽음을 안겨주었습니다. 

 

판도라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최초의 여자로' 여러 신들의 축복속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여자'입니다. 이 여자는 신들이 힘을 기울여 만든 아름다운 재앙이었고, 남자가 결코 거절 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사람이었죠. 이 판도라는 헤르메스에게서 부여받은 호기심으로 인간에게 갖은 해가 되는 것들이 봉인된 상자를 열게 되고 온갓 해악이 풀려나가자 황급히 상자를 닫지만 희망을 제외하고는 모두 풀러나고 맙니다.

 

영화의 제목이 판도라인 이유는 아마 원전의 위기 상황이 최초의 여자 판도라가 처한 상황과 유사해서 그럴 것입니다. 절대 열어서는 안되는 상자, 그리고 열려서도 안되는 원자력 발전소. 그리고 마지막 희망을 남기기 위해 이미 열려버린 상자를 닫기 위해 들어가는 순례자들. 이런 상황은 마치 판도라가 상자를 열고 황급히 닫는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영화로 얘기로 돌아오면 국내 재난영화의 뻔한 클리셰들을 섞어 만든 신파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장면도 있지만 일단 몇가지 한국형 재난영화의 설정을 보겠습니다. 

 

1. 컨트롤 타워는 무능하다. 2. 발암 캐릭터로인해 사건이 더욱 커진다. 3. 누군가의 희생에 의한 신파

 

영화 판도라 역시 위같은 설정을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 김남길 씨의 연기력과 다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보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무척 재미있게 봤었고 원자력이 이렇게 무서울 수 있겠구나 하는 경각심도 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한 뒤 한국원자력연구소 등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영화속 지진 강도는 8이넘지 않습니다만 실제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지진강도 9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영화 판도라같은 일들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죠. 좁은 나라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대한민국인 만큼 만일 원전사고가 터진다면 일본 후쿠시마 때보다 배이상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국민의 안전이 걸린 일인만큼 (저는 정치인들을 믿지 않습니다만) 원자력 발전소 및 기타 발전소들의 안전관리는 비리없이 깨끗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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