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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2018) 영화 리뷰 (줄거리/감상평)

by 적투 2019.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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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영화 포스터

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2018)

★★★★☆


줄거리

전학오자마자 싸움만 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우연(김영광)에게 첫 사랑이 찾아왔다. 고3 여름, 전학생 승희(박보영)을 보고 첫 눈에 반해버리고 만다. 승희를 졸졸 쫓아다니며 학교도 함께 도망쳐보고 작은 오해로 설레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한 때, 승희는 우연에게 잘 지내라는 말을 남긴채 사라지고 만다. 우연은 승희의 흔적을 찾아 대학교까지 알아내게 되고 재수까지하여 같은 대학에 합격하게 되지만 승희에게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래도 포기할 소냐, 승희의 곁에 있기만 한다면.. 하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우연은 승희의 곁을 맴돌게 되는데..


감상평

안녕하세요, 여백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첫 사랑 영화 시리즈 첫번째 영화인 '너의 결혼식'입니다. 첫사랑이라는 것은 참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 같습니다. 누구에게네 첫 사랑이 있고 그 추억을 아름답게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지독한 첫 사랑을 해봤고 지금은 추억으로 남겨두었으나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 그런 존재가 바로 첫사랑인것 같습니다.

영화 너의 결혼식은 제목 자체가 스포입니다. 애초에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승희(박보영)가 우연(김영광)에게 청첩장을 주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아 결말을 숨길 생각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여느 첫사랑 영화, 드라마, 만화등에 등장할 법한 연출과 우연을 가장한 갈등 등 상투적인 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면들이 여전히 설레고 상투적이지 않아 보이는 것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이 아닌가싶습니다. 여전히 러블리하고 아름다운 박보영씨의 연기와 능청스러우면서도 찌질한 연기도 잘 어울리는 김영광씨 덕분에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배우 박보영씨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김영광씨가 질투가 날 정도였습니다. 예전 박보영씨가 출현했던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조정석씨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는데 여기서도 그런 느낌을 받게 되네요. 

 

어쨌든 영화이야기로 돌아와서 포스터에 나와있는 문구 "사랑은 언제나 타이밍이다." 라는 말이 적혀있습니다. 이런 식상한 타이틀조차 영화 내용을 뻔히 스포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게 조용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영화 속 결말은 첫 장면에서 보여주듯 해피 엔딩은 아닙니다. 어쩌면 해피엔딩일수도 있긴 하지만서도.. 첫 사랑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 두번째, 세번째 사랑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언제나 '처음'이라는 것은 설레고 긴장되고 때론 두렵기도 한 것입니다. 마음속에 처음 새겨넣는 그 감정이 오랫동안 남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일테죠. 

 

뽀블리 박보영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김영광씨야 뭐.. 최근에 진기주씨랑 드라마도 찍었던데 잘 안봐지는게 역시 남자주인공도 매력이 좀 있어야.. 안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말이죠.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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