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협상 The Negotiation, 2018 영화 리뷰 (줄거리/감상평/결말) - 현빈, 손예진 조합은 멜로하는 것으로 협상합시다!

by 적투 2019. 11. 12.
반응형

협상 포스터

협상 The Negotiation, 2018

★★★☆☆

현빈, 손예진 조합은 멜로하는 것으로 협상합시다!


줄거리

경찰청 최고의 협상가인 "하채윤"은 갑작스럽게 현장에 투입된다. 하채윤은 인질범에게 설득을 시도하지만 사전 정보 없이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이 모두 죽고마는 상황을 보고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그 사건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경찰청의 블랙리스트이자 국제 무기 밀매없자인 "민태구"가 한국의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협상의 태상으로 "하채윤"을 지목한다.

 

하채윤은 지난 사건때문에 협상에 나서기를 두려워 하지만 민태구는 하채윤이 아니면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겠다고 하고 인질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다. 어쩔 수 없이 하채윤은 민태구 앞에 나타나 협상을 시작하지만 민태구의 목적도, 조건도 없는 협상에 당황하고 납치 피해자들은 점점 늘어가기만 한다. 민태구가 제시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협상이 시작된다. 

 

 

 


감상평

 

안녕하세요, 여백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배우 현빈과 손예진 주연의 2018년도 개봉 영화 "협상"입니다. 이런 말빨로 상황을 조지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일전에 김윤석, 이병헌 주연의 남한산성도 보기는 봤었는데 재미있다 없다 뭐라고 말할게 아니더라구요. 일단 저는 킬링타임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화도 마찬가지로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생각하구요. 이 영화를 보게된 이유는 단지 주연배우들이 좋아서 였습니다.

 

일단 국내에서 없던 '협상'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주제로 한 영화가 나온것은 반갑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통해 범죄를 방지 및 해결하는 훌륭한 수단이지만 이 협상으로 어떻게 영화를 이끌어 갈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이 영화는 협상이라는 소재 외적인 것들과 함께 여러가지 흥미진진한 요소를 집어 넣으므로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아쉬운점이 좀 있다면 막상 영화의 뚜껑을 열어봤을 때 협상에 대한 스킬이나 전문성에 대한 것들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아까 말했던 협상 외적인 것들 즉 주인공들의 배경이나 감정 등으로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범죄 영화에서 뻔하게 등장하는 거대한 권력과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사연, 마지막으로 뻔한 신파까지. 어떻게 보면 한국 영화의 단점을 죄다 모아두었지 않나 싶습니다.(그래도 재밌게 봤던 저는 이미 한국영화의 뻔한 클리셰들에 익숙해졌다는 것이겠죠.)

 

 

그래도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었던 배우들의 연기덕분에 진부한 스토리를 충분히 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배우 손예진씨의 대사들 대부분이 좋았습니다. 뭔가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얘기할 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에 확실히 협상가의 대화 스킬은 배워두면 유용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이 아래부터는 줄거리와 스포일러 결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는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거나 포스팅을 꺼주세요!

 

결국 민태구의 안타까운 사연은 여동생이 억울한 죽음을 당해서 당사자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하여 인질극을 벌인 것입니다. 민태구의 여동생은 양재동 인질극의 피해여성이었고(하채윤이 갑작스레 투입된 현장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인질극이 아니라 군수비리와 뇌물에 대한 정보를 감추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민태구 역시 인질극을 벌이게 된 것이죠.

 

결국 민태구는 군수비리에 연류된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들을 죽이지 못합니다.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민태구는 특수부대의 저격에 맞고 사망하게 되죠. 채윤은 이들의 비리 사실을 모두 알게되고 재판에 증인으로서 나서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민태구가 한 말 중 '소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감독님, 솔직히 손예진씨와 현빈씨 데리고 이런 영화 찍지말고 소주 한 잔 진하게 하는 멜로영화 한편 만드는게 어떻겠습니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