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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일상 이야기 나의 이야기

수영 4개월차, 재미난 몸의 변화 과정

by 적투 201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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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백입니다.

오랜만에 일상 이야기와 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지난 8월 1일부터 수영을 다니기 시작하였고 오늘로서 만 4개월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비록 인증샷들은 없지만 지난 4개월간 저에게 일어난 변화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지루한 글일수 있으나 한번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몸무게의 변화

운동을 하면서 가장 기대를 하는 점이 있다면 당연하게도 다이어트일 것이죠. 저 역시 직장생활 만으로 4년이 넘은 지금 고도비만까지는 아니었지만 최초 입사 할 당시보다 30kg정도 살이 쪘었습니다. 물론 처음 이 회사에 입사할 당시에는 말랑깽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이 마른 상태기도 했지만요. 

 

7월 말정도 여름이니까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잦은 회식과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90kg이 넘어갈 때쯤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해서 시작한 것이 수영이었습니다. 

 

기회는 7월달부터 있었지만 돼지같은 제 몸이 싫어 수영장에도 가고싶지 않았었습니다. 조금은 살을 빼고 가야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더 쪄버리는 제 모습때문에 이 악물고 창피함을 무릅쓰고 수영장에 나갔습니다.

 

수영을 전혀 배운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주 기초부터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주 4회에 아침7시부터 8시까지 하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어제 저녁 회식을 핑계로 빠지기도 하고 늦잠을 자서 못나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8월이 가고 9월이 가고 드디어 접영까지 다 배웠을 때 몸무게는 여전히 88~89kg을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운동을 해서 개운하기는 한데 다이어트에 관하여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운동량을 좀 늘려야겠다 생각해서 주 4회 나가던 수영을 주 5~7회까지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딱 9월 말이었을 것입니다. 그때부터 식단 조절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평일 수요일에는 강습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수영장에 가서 8시부터 8시 반까지 30분이라도 짧게 하고 출근을 했고 토요일에도 7시타임에 나가 한시간씩 수영을 하고 일요일에도 고향에 가는 때가 아니면 수영장이 여는 날이면(격주로 휴무더라구요.) 첫 타임인 9시에 나가 한시간 씩 꼭 수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또 2달정도가 지난 오늘, 수영이 끝나고 몸무게를 측정 해 보니 82kg초반대가 나왔습니다.

 

2. 마음의 변화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대충 8kg정도를 감량하였습니다. 짧은 시간도 아니고 개월단위로 따지면 겨우 한달에 2kg이 빠진 것이지만 이로인해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수영을 시작 할 때까지만 해도 '난 안될거야. 이번에도 실패 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몸무게도 별로 줄지 않고 몇년만에 하는 운동은 힘들기만 했으니까요. 

 

 

 

 

3. 생활의 변화

아침 일찍 출근을 하게 되니 그날 할 일을 미리 정리하고 준비할 수 있어 좀 더 여유로운 회사생활을 하게 되었고, 저녁이 되면 다음날 아침 수영을 가야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음주를 하는 것도 줄었습니다. 10시면 잠자리에 들어 11시 전에는 꼭 자는 편이고 자주 거르던 아침식사도 항상 하게 되었죠. 

 

지금와서 생각 해 보니 식습관이 바뀐것이 가장 큰 이유같습니다. 예전엔 사치도 많이 부리고 매일같이 고기, 고기, 고기만 먹어댔습니다. 하루 저녁식사로 소주에 삼겹살 1kg, 공기밥 1그릇, 계란 3개 + 잡다한 반찬들을 먹는 날도 허다했습니다. 그러나 과식을 하고 운동을 하니 아침에 너무 힘들어서 지금 저녁식사는 저 메뉴의 반도 안될 것입니다. 

 

몸이 무거우니 게을러지고 게을러서 미루기만 했던 집안일도 시작했습니다. 정말 일주일에 한번이나 청소 할까말까 하던 제가 이제는 매일매일 청소를 하고 집안일을 합니다. 신을 양말이 없어 매번 새로 사던때를 생각하면 정말 웃음이 나오네요. 

 

 

오늘도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긍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오늘은 누구를 만날까 하는 생각들 말이죠. 어떤 것을 하고 누구를 만난다는 것 자체를 기피했던 예전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회사 사람들과 정말 친한 친구들 외에는 지난 3년정도는 누구도 만나지 않았었거든요. 

 

음... 어쨌든 일상 이야기이니까 일기 형태라고 생각하고, 여러분 운동을 하면 생활이 달라집니다. 다이어트가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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